‘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 상륙에도 매출 30% 증가 디자인 경쟁력 강화해 중국 시장 공략 나서

국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 한샘은 2010년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가운데 하나다. 2009년 매출 5471억원으로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5년에는 1조7105억원을 기록하면서 6년간 연평균 20.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이 4.2%에서 8.6%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전 세계를 제패한 스웨덴 가구 회사 이케아(IKEA)가 한국에 진출한 2014년 이후에도 한샘의 고성장은 이어졌다. 한샘은 어떻게 글로벌 공룡인 이케아의 도전을 이겨냈을까.

이케아의 도전에 대항해 한샘은 2011년 이후 개발·생산·유통·시공·고객서비스 등 사업 전 과정에 거쳐 혁신을 이뤄냈다. 제품력·영업력·원가경쟁력을 모두 끌어올렸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가구·인테리어 사업은 단순한 상품 판매와 다르다”며 “제품 자체의 부가가치, 소비자 니즈(needs)를 만족시키는 영업과 상담, 시공을 얼마만큼 잘해주느냐 등의 세 박자가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샘은 경영학에서 말하는 가치사슬(value chain) 모형의 교과서적인 적용 사례다. 가치사슬 모형은 생산·유통·고객서비스·제품개발 부문을 ‘주요 활동(primary activities)’으로 분류하고,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