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을 위해 지휘봉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끌고 가려고 하지 말고,
그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심포니송>
국내 민간 오케스트라 ‘심포니송’의 예술감독과 지휘자를 겸직하고 있는 함신익 예일대 음악대학원 교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리더십으로 포용력과 영감을 강조했다. 함 교수는 “오케스트라 단원 한 사람의 실수를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비난하기보다 ‘모든 것이 다 내 책임’이라며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원들이 식상함과 익숙함만으로 연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다”며 “연습할 때는 기본적인 바탕을 준비할 수 있는 정도로 이끌다가, 실전 연주 때는 단원들이 ‘어? 저런 건 연습 때 못 본 건데?’라면서 함께 영감을 얻고 몰입할 수 있도록 의외의 동작을 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신선한 충격을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무엇이 있을까요.“몇 가지 키워드로 생각해보죠. 첫째, 지휘자는 ‘학생’입니다. 학생이란 배고파 하는 사람입니다. 친구로부터, 가르치는 학생으로부터, 또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책으로부터, 만나고 접하는 모든 것에서 배움을 얻습니다.지휘자는 동시에 ‘스승’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좋은 선생님이란 어떤 사람인가요.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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