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버블이 붕괴한 이후 일본 집값은 오랜 시간 하락해왔다. 2015년 기준으로 일본의 노인 인구 비중은 26.3%로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인구는 7년째 감소하고 있다. 이미 지방엔 아무도 살지 않아 방치된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이 겹쳐 일본의 집값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취임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아베노믹스가 실시되자 막대한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공급됐고,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도쿄 도심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어 집값이 반등했다. 오피스 빌딩 공실률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부동산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버블일 뿐’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강하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취임한 후 실시한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일본 부동산 시장엔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온기는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등 대도시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대도시 내에서도 따듯한 바람은 중심 지역에 한정됐다.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도심만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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