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1월 정부 과감한 재정 지출을 옹호하는 논리를 갖춘 경제학 논문을 발표했다. 재정 지출을 둘러싼 논쟁에서 이론적 무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 재정으로 철도를 건설하는 모습. <사진 : 블룸버그>
미국 백악관은 11월 정부 과감한 재정 지출을 옹호하는 논리를 갖춘 경제학 논문을 발표했다. 재정 지출을 둘러싼 논쟁에서 이론적 무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 재정으로 철도를 건설하는 모습. <사진 : 블룸버그>

11월 2일 영국 경제정책연구센터(CEPR)는 웹사이트(voxeu.org)에 ‘재정정책과 그 적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라는 제목의 짧은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의 가장 큰 특징은 작성자가 제이슨 퍼먼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라는 것이다. CEA는 미국 행정부의 핵심 경제 싱크탱크로, 역대 CEA 위원장은 퇴임 후에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맡는 등 미국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논문에서 퍼먼 위원장은 경제학의 기존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즉 경제학계의 지배적 사고방식인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이 효과나 정책 전달 경로, 유연성 측면에서 우월하고 △재정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정부 부채가 늘어나면서 이자율을 높여 민간 투자를 저해하고 나아가 민간 소비까지 줄여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 때문에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더라도 매우 단기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논박한 것이다.

美 백악관, “과감한 재정 확대, 성장에 도움”

그는 “금리 하락이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8년 동안 정책 수행 경험이 축..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