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료주의는 합리적인 규칙과 절차, 합법적인 권위를 지닌 상급자(오너), 구성원의 전문성 등 3가지 특징을 지닙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상급자를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적 문화가 다른 기능을 압도하는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 기업이 관료주의에 빠지는 요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신동엽 교수는 왜곡된 관료주의를 바로잡기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변혁적인 리더가 조직의 근본적인 DNA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너가 솔선수범해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으로 나가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조직 내 창의와 혁신이 발휘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관료주의에 빠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먼저 기업 관료주의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료주의는 크게 3가지 특징을 지닙니다. 첫 번째 특징은 특정 개인이 마음대로 기업 경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규칙과 절차를 만들고, 이에 따라 기업을 경영해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규칙과 절차를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때는 합..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