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6.6% 하락했다. 이는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6.6% 하락했다. 이는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국이 위안화 가치 폭락과 급격한 자본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중국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에 가까워졌다. 중국 외환 당국은 외환보유액을 끌어다 위안화 절하를 방어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달러 붕괴가 임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한 중국의 적정 외환보유액(2조8000억~4조2000억달러)의 하단에 가까워졌다. 외환보유액이 계속 줄어들면 중국 당국이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기 어렵다고 보고 자본 이탈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위안화 절하→당국 개입→외환보유액 감소→자본 유출 심화→위안화 절하’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4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0일(달러당 6.937위안)보다 0.18% 절하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6% 하락했는데, 이는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위안화값 하락은 중국 경제에 양날의 검이다. 위안화값이 떨어지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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