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금융위기가 전 세계 자산시장을 강타한 2009년. 캐나다 최대 대안투자 업체 브룩필드자산운용의 브루스 플랫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은 물론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을 돌며 ‘부동산 쇼핑’에 나섰다. 위기에 놀란 투자자들이 앞다퉈 자산을 처분하는 가운데 값이 떨어진 주요 도시의 고층빌딩을 사모은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자산 가격이 뚝뚝 떨어지던 당시로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리고 세계 경제가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온 몇년 후, 브룩필드의 성과는 놀라웠다. 미국 주식시장이 회복된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플랫은 “부동산과 인프라는 비교적 덜 개발된 자산 분야”라며 “가격이 떨어진 좋은 자산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89년 브룩필드에 입사한 플랫은 2002년부터 15년간 CEO로 재직 중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피터슨은 “플랫은 캐나다에서 몇 안 되는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2016년 10월, 플랫을 세계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CEO 86위로 선정했다. 플랫이 CEO를 맡은 후 브룩필드는 기존 복잡한 투자 자산을 단순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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