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중국 선전에 있는 월마트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한 남성이 중국 선전에 있는 월마트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국내 대표 유통기업 롯데쇼핑을 글로벌 유통 공룡 월마트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월마트의 매출액이 롯데쇼핑의 20배 가까이 될 정도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 성공 비결과 온라인 유통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도전과 극복 등 비교점은 분명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와 매장 접근성 제고는 유통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 요건이다. 월마트는 그중에서 가격 경쟁력을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내걸었다.

1962년 첫 매장을 낸 월마트는 ‘언제나 낮은 가격으로(Everyday low price)’라는 모토처럼 상시 저가(低價) 전략으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며 미국을 소비사회로 이끌었다. 그렇다고 접근성을 무시한 건 아니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70%가 월마트 매장과 8㎞ 이내에서 생활한다고 주장한다. 엄청난 장점이기도 하지만 온라인 쇼핑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이기도 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접근성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매장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데다 국토 면적이 넓은 미국에 비해 가격 차별화 여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주력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매장 대부분이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다.

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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