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탁 교수가 지난 2일 연구실에서 로봇 ‘다윈’을 들고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 교수는 이 로봇을 이용해 가정용 AI를 연구 중이다. <사진 : C영상미디어 임영근>
장병탁 교수가 지난 2일 연구실에서 로봇 ‘다윈’을 들고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 교수는 이 로봇을 이용해 가정용 AI를 연구 중이다. <사진 : C영상미디어 임영근>

인공지능(AI)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며 폭발적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세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AI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기업은 준비가 안 돼 있고, 정부 지원은 미흡하며, 연구 인력도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의 제조업과 AI가 결합하면 승산이 있는 분야가 있다.

3월 2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 제2공학관 연구실에서 마주한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가전제품에 AI를 적용하는 것과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학 전공자가 아닌 인문학, 사회과학 전문가가 AI를 이해하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AI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보통 한국은 미국보다 2.5년 뒤처졌다고 말한다. 2.5년이면 큰 차이일 수 있다. AI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져 현재의 작은 격차가 나중엔 크게 벌어질 수 있다. 한국의 문제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투자가 없었는데, 현재 수요가 많아져 절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페이스북·아마존·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도 인력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