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금융도 국제 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시기입니다. 외환은행을 품에 안는 것은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업무 경험이 우수해, 하나금융이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1년 1월 27일, 당시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한 직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회장의 이 발언에 하나금융의 ‘짧지만 강력한’ 역사가 담겨 있다. 우수하고 덩치 큰 은행을 인수해 그 힘을 합쳐 더욱 성장하는 것이 하나금융이 달려온 길이다.

1991년 출범… 11년 만에 4대 은행으로
하나금융은 지난해 1조34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50% 늘어난 수치로, 외환은행을 인수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해 ‘KEB하나은행’이 출범한 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 2025년에 이익의 40%를 해외에서 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해외 영업에 강점이 있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은 하나금융의 앞날에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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