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기업 가치가 약 700억달러에 이릅니다. 이런 우버가 최근 위기를 맞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우버앱을 삭제하고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자는 ‘딜리트우버(#deleteUber)’ 운동에 100만명 가까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시장 점유율이 10% 줄었고, 제프 존스 사장을 비롯해 핵심 임원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났습니다. 발단은 지난해 말 우버를 퇴사한 여직원 수잔 파울러가 지난 2월 블로그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파울러는 우버에 다닐 때 남자 상사에게서 성적인 내용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문자를 인사팀에 보내 항의했으나 인사팀은 그 상사가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이므로 징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파울러는 우버를 그만두고 자신이 겪은 일을 폭로했습니다.
문제를 키운 것은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CEO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뉴스가 전하는 우버의 조직문화는 내가 알고 있는 우버와는 정반대다. 만약 이런 행동을 하는 직원이 있다면 즉시 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얼핏 보면 CEO가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책임을 회피하는 말입니다. ‘나는 몰랐다’는 말은 나와 조직을 분리하는 것이고, ‘책임자를 찾아서 조치하겠다’는 말은 ‘내 책임은 아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인터넷과 SNS에서 우버의 비윤리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어났고, 우버앱 삭제 운동으로 번졌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조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설령 몰랐더라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고쳐나가겠다고 사과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리더의 자세인데, 캘러닉 CEO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4월 초 발생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사건에서도 CEO의 무책임한 말이 사건을 악화시켰습니다. 정원을 초과해 탑승권을 팔았던 유나이티드항공은 뒤늦게 나타난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이미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물의를 빚었죠. 하지만 오스카 무노즈 CEO는 사건 직후 사과하는 대신 “승무원들은 상황에 대응하는 규정을 따랐다. 앞으로도 더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면서 “승객에게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파괴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말해, 항공 이용자들의 비판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자신이나 가족의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지 않고 ‘아니다’ ‘모른다’며 부인하는 모습을 보여, 리더의 자격을 의심케 합니다. 기업이든 국가든 책임지는 리더의 말과 자세가 중요한 때입니다.
혁신의 원천은 사람
최고인재책임자(CTO)라는 직책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만큼 핵심 인력이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뜻일 텐데, 우리 기업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기술 발전 속도와 기업 생산성 증가 속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사람이라는 딜로이트의 주장도 흥미로웠다. 경쟁과 인센티브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 양혁승 연세대 교수의 인터뷰를 주변에 소개하고 있다.
- 안승수 공인중개사
부실 통계, 부실 대책 낳는다
중앙은행의 통계는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그런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받는 가계부채에서 연달아 통계 오류가 발견됐다니, 어이가 없었다. 이 통계에 기반해 가계부채 대책이 시행됐다니 참으로 씁쓸했다. 무엇보다 실망인 점은 통계 오류를 대하는 한국은행의 자세와 태도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말한 ‘신뢰도라는 소중한 가치’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되돌아볼 때다.
- 백지은 성신여대 의류학과 박사과정
루이까또즈 문화마케팅 인상적
전용준 루이까또즈 회장이 2013년에 프랑스 문화예술공헌훈장을 받은 사실을 이번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유통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문화 마케팅을 계속한다는 이야기에 단순한 마케팅성 이벤트가 아닌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활동이 가시적인 브랜드 인지도 증대 또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정상민 KT IMC전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