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은 국제정치학계에서 흔히 미국의 ‘트로이 목마’로 통한다. 영국이 지정학적으로는 분명히 유럽 대륙의 일원이지만 그 전략적 이해관계는 유럽보다 오히려 미국에 더 가깝다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유럽 국가들의 여론을 조성할 때 영국은 충실한 미국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반면에 영국은 미국과의 특수관계를 이용해 NATO 내에서 발언권을 강화한다.
미국과 영국의 특수관계는 군수 분야 협력에서도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의 핵전력은 상당 부분 미국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그렇다고 영국이 군사 기술을 일방적으로 미국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BAE시스템스(BAE Systems)는 유럽을 대표하는 군수 기업이자 세계 3대 무기 회사로 손꼽힌다. 민간‧군용 항공기 제작을 주 업무로 하는 영국의 주요 방위산업체이기도 하다. 항공 분야 이외에도 원자력 잠수함과 기갑차량, 각종 센서류, 레이더, 보병 장비, 탄약류 등 방위산업 대부분에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에 걸쳐 약 8만4600명이 근무 중이며, 현재 로저 카(Sir Roger Carr)가 회장을, 이안 킹(Ian King)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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