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의 작동 모습. <사진 : 이스라엘 국방부>
라파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의 작동 모습. <사진 : 이스라엘 국방부>

2012년 11월 피로연이 한창이던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한 결혼식장에 느닷없이 적의 로켓포 공격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하객들은 대피는커녕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하늘만 쳐다봤다. 곧이어 로켓포가 날아왔고, 로켓포를 요격하는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날 베르셰바를 향해 발사된 15개의 로켓포는 모두 이스라엘 방위군에 의해 요격됐다. 하늘에는 마치 결혼식 축하를 위해 미리 준비된 것처럼 ‘불꽃놀이’가 연출됐다. 2011년 4월 실전 배치된 ‘아이언돔(Iron Dome)’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 국민이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데는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 덕이 크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물샐틈없이 촘촘히 갖춰진 이스라엘 MD 시스템의 중심에는 요격률 90%를 자랑하는 사거리 5~70㎞의 단거리 MD 시스템 아이언돔이 있다.

아이언돔을 만든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은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1948년 이스라엘 국방부 내에 ‘국가연구개발 방어연구소’로 출범했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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