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승자의 경영(비즈니스 어떻게 성공시킬까)
칸노 히로시 | 한국경제신문사
1만5000원 | 263쪽
“행복한 가족은 엇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족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고전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이다. 이 문장을 오늘날의 기업 버전으로 바꾼다면 아마도 “기업은 엇비슷한 이유로 성공하지만 제각기 다른 이유로 실패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하지 않았는가. 제아무리 실패의 원인이 천차만별이라고 할지라도 실패의 원인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은 기업이 빠지기 쉬운 실패의 패턴을 3단계로 분류하고 이를 세분화해 8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사업을 할 때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교과서적 이론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거나 의사 결정의 수준과 속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생각하는 방식에서 실패를 겪을 수 있다. 출발점에서 논점이 어긋났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둘째,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실패하는 경우다. 시작 단계에서 이미 잘못된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실행에 옮긴다 해도 성공할 리 만무하다. 전략에 논리가 없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사업은 돛도 펴지 못한 채 좌초한다. 또한 정량적인 숫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거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에 충분히 대처하지 않을 때에도 실패한다.
셋째, 실행 단계에서 실패하는 경우다. 철저한 준비 없이 실행에 옮긴다면 실패는 불보듯 뻔하다. 실행하는 사람의 의식이나 행동도 변해야 한다.
일본 와세다대 대학원 경영관리연구과 교수인 저자는 학계에 몸담기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20년 이상 다양한 기업의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저자는 실무 경험을 통해 경영에서는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음을 지적하고 사업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피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니클로 모기업 실패 사례 분석
책에는 일본에서 급성장한 패스트리테일링의 실패 사례가 나온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의 성공에 힘입어 2002년 채소 통신판매 사업에 진출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핵심 가치를 식품 사업에도 고스란히 접목시켰다. 그런데 실제로 사업을 해보니 뜻밖의 일들이 발생했다.
채소는 의류와 달리 신선식품이므로 계획적으로 생산하거나 미리 많이 만들어서 재고로 보관할 수 없다. 유통망 구조가 의류 사업과는 전혀 다른 셈이다. 더욱이 일본의 농업은 대부분 개별 농가의 개인 사업이어서 관리가 어렵다. 결국 패스트리테일링은 1년 6개월 만에 신규 사업에서 철수해야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실제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기업이 반드시 피해가야 할 지뢰는 무엇이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향은 무엇인지 밝힌다.
블록체인이 몰고올 인터넷 혁명과 비즈니스 기회
2 | 비즈니스 블록체인
윌리엄 무가야 | 한빛미디어
1만6000원 | 244쪽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5월 들어 55% 급등하며 1비트코인이 1800달러를 넘어섰다. 가상화폐가 법정화폐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일본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규제 강화 방침을 밝혔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기술이다.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일종의 디지털 분산 원장으로 거래 과정에 모든 사용자가 참여한다.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또한 중앙 서버에 리스크가 집중돼 있지 않고 사용자가 늘수록 안전성이 강화된다는 장점도 지녔다.
블록체인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금융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 토지대장, 제조업, 사물인터넷(IoT)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의 ‘신뢰’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돼 가히 인터넷 혁명으로 불릴 만하다.
이 책은 블록체인을 명료하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각종 응용 분야와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기업가, 투자가, 스타트업 멘토, 대기업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30년간 기술과 사업 양쪽 영역에서 쌓은 경험을 녹여냈다.
성공을 링크하는 인스타그램의 모든 것
3 | 실전 인스타그램 마케팅
정진수 | 나비의활주로
1만4000원 | 232쪽
현대인은 실시간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잠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는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이에 최근 소셜 인플루언서(Social Influencer)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이 뜨고 있다. 인플루언서란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여러 소셜 플랫폼에서 많은 구독자 또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많은 브랜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예전에는 인플루언서를 파워블로거에 의지했다면 이제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선호한다. 인스타그램이 뜨는 이유다.
이 책은 인스타그램의 시작부터 각 기능과 활용을 담은 실용서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인 ‘인스타그램으로 SNS 마케팅을 선점하라’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노하우와 실전 사례가 담겨 있다. 인스타그램의 필요성을 깨우쳐주고 ‘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 하는 이들에게 결심을 행동으로 옮겨줄 실천서가 돼줄 것이다.
축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4 | 축적의 길(Made in Korea의 새로운 도전)
이정동 | 지식노마드
1만6000원 | 272쪽
지난해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제조사 전체 영업이익의 79.2%를 차지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 SAP는 2015년 한 해에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어떻게 막대한 이윤을 남길 수 있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글로벌 챔피언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이 제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개념설계’ 역량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개념설계는 ‘존재하지 않던 그 무언가를 그려내는 것, 즉 백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는 일'’을 뜻한다.
이 책은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핵심이 시행착오의 축적을 통한 고도의 경험지식 확보에 있다고 역설한 ‘축적의 시간’ 후속작이다. ‘개념설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떻게 도전적 시행착오의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인가’에 관한 대안적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5가지 축적의 전략을 소개하며, ‘착각에서 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저자는 축적지향의 조직·사회를 만들어서 한국이 기술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언을 4가지로 압축해서 제시한다. △고수의 시대(축적의 형태)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축적의 전략) △위험공유 사회(축적 지향의 사회시스템) △축적 지향의 리더십(축적 지향의 문화)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