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체크리스트 만들어 매장마다 돌아다니며 점검하는 거다. 매장에서 점검한답시고 냉장고 열어 보면 가맹점주 입장에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나. 그건 상생이 아니다.”

‘투다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이원그룹의 김진학 회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고교 졸업 후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 대신 해병대에 지원해 월남전에 참전했고, 이후 포항제철(현 포스코) 기능직으로 근무하다 35세에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 근무하기도 했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평균 수명이 3년 정도지만 김 회장은 1987년 인천에 투다리 1호점을 개점한 후 30년간 국내에만 약 1900개 매장을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로 키웠다. 한류 붐이 불기 훨씬 전인 1995년에는 가능성 하나만 보고 중국에 진출, 칭다오(靑島) 1호점을 열었다. 22년이 지난 지금 베이징(北京), 칭다오, 톈진(天津) 등 중국 주요 도시에 130여 투다리(土大力) 점포를 운영 중이다.

김 회장은 가맹점주와의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장수의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투다리 국내 매장 중 직영 매장은 하나도 없다. 직영 비율이 40%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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