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한 일본 경제를 느끼고 싶으면 도쿄 긴자(銀座)에 가면 된다. 최근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거리 긴자를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는 ‘긴부라’가 다시 등장했다. 긴부라는 긴자의 백화점과 명품 숍에 진열된 상품을 구경하는 행인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리며(부라부라·ぶらぶら) 산책한다는 뜻이다. 버블 붕괴 후 잘 쓰지 않던 이 단어가 다시 각광받는 것은 경제가 살아나면서 긴자의 낡은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등장한 긴부라의 대표적인 장소는 올해 4월 개장한 쇼핑몰 ‘긴자식스(GINZA SIX)’다. 과거 마쓰자카야백화점이 있던 부지와 그 옆 부지를 통합해 만든 복합 쇼핑몰로, 규모로도 긴자에서 가장 크다. 뉴욕 맨해튼의 현대미술관(MoMA)을 설계한 다니구치 요시오(谷口吉生)가 설계했고, 로고는 무인양품(MUJI)의 아트 디렉터 하라 겐야(原研哉)가 제작했다. 건물 중앙 천장엔 세계적 미술가 구사마 야오이(草間彌生)의 대형 호박 작품이 설치됐다. 241개 세계적 유명 브랜드가 입점했다. 지난 4월 긴자식스 개관식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긴자식스의 탄생으로 도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일본 전역도 역시 달아올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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