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오른쪽 두 번째) 현대그룹 창업주가 과거 정몽구(왼쪽 두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 고 정몽헌(맨 오른쪽) 전 현대그룹 회장 등과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고 정주영(오른쪽 두 번째) 현대그룹 창업주가 과거 정몽구(왼쪽 두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 고 정몽헌(맨 오른쪽) 전 현대그룹 회장 등과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한국 경제를 일으킨 창업 1세대 경영인들은 아침형 인간이었다. 이들은 맨땅에 헤딩하는 식의 도전정신과 함께 부지런함으로 산업화와 고도성장을 일궜다.

한국 현대 경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잠이 없고 부지런하기로 유명하다. 그가 가진 최고의 재산은 부지런함이었다.

정 전 회장은 1983년 7월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 특강에서 “나는 젊었을 때부터 새벽 일찍 일어났다. 그날 할 일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의 기분은 소학교(초등학교) 때 소풍가는 날 아침, 가슴이 설레는 것과 꼭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회장은 누구보다 부지런했다. 그는 항상 새벽 4시쯤 일어났다. 알려진 그의 수면시간은 4~5시간. 새벽 5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섰다. 자녀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계동 현대그룹 본사까지 매일같이 걸어서 출근했다. 두 곳의 거리는 2.6km로, 걸어서 대략 40분 걸린다. 아침 출근길치고는 짧지 않은 거리 탓에 구두 밑창이 빨리 닳자 아끼려고 징을 박아 신고 다녔다. 정 회장은 태생적으로 부지런했다. 가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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