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지난 2010년,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선전공장에서 직원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스콘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요 제품을 만드는 핵심 협력업체 중 하나다. 이후에도 공장 직원이 자살하는 일이 계속됐고, 이 문제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됐다.

이때 발벗고 나서서 문제 해결을 촉구한 곳이 바로 영국 최대 보험회사인 아비바(AVIVA)다.

폭스콘의 주주였던 아비바는 2014년 폭스콘 주주총회에서 선전공장의 인사관리와 관리감독 체계, 이사회 구성의 투명성 등에 대해 질의했다.

아비바는 이듬해에도 폭스콘의 인사관리 체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고, 결국 폭스콘은 공시 체계를 투명하게 손보고 회사의 인사관리 시스템과 관련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제출했다.

폭스콘의 인사관리 체계에 문제를 제기한 아비바처럼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청지기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큰손 1 | 아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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