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에는 매일 수백명의 젊은 외국인들이 모여든다. 예전엔 중국·일본인 중심이었지만 최근 미국·유럽 등 서양인 비중이 더 높아졌다. 이곳은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1Million Dance Studio·이하 원밀리언)다. 해외 미디어들에도 점차 알려져, 이젠 K팝(K-pop) 성공의 이유를 찾으려는 외국 기자들도 종종 이곳에 들른다. 지난 5일엔 영국 BBC에서 취재를 나와 동영상까지 찍어갔다.
건물 3·4층에 마련된 교습 공간에 올라가 보면,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 나얼의 ‘베이비 펑크(Baby Funk)’나 다른 최신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전 세계 10대, 20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서양인, 아시아계 외국인, 한국인이 거의 3분의 1씩 차지한다.
원밀리언의 유정민 해외마케팅 매니저는 영국·프랑스·스페인 등에서 직접 K팝 댄스를 배우려고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찾아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댄스 수업의 한 반 정원 60명 가운데 한국인이 10~20명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고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원밀리언 내에서 직원들이나 수강생들은 한국어 쓰는 일이 별로 없다. 직원 20여명의 절반이 해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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