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직원들은 직급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문화를 지향한다. <사진 : 노키아>
노키아 직원들은 직급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문화를 지향한다. <사진 : 노키아>

노키아코리아의 고위 임원들은 별도 방이 없다. 직원들과 동등하게 같은 책상,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다. 직원 모두가 직급 없이 서로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캐주얼 이름’도 하나씩 있다. 직원들은 영어식 이름을 만들거나 한국 이름 이니셜, 별명을 사용한다.

앤드루 코프 노키아코리아 지사장은 “계층 구조가 뿌리 깊게 내려 있는 한국에서도 이런 노력들을 통해 직원들이 상사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코리아의 이 같은 문화는 노키아가 2017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 ‘노키아의 12대 문화 규칙’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실행하지 않는 문화’가 실패 요인

위기의 노키아를 맡은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의 실패가 ‘실행하지 않는 문화’ 때문이라고 봤다. 스마트폰과 관련된 좋은 전략이 있는데도 이를 빠르게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수리 CEO는 실행을 체득화할 수 있는 12가지 문화 규칙을 직접 만들었다. 또 직원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고위 임원을 상대로 의견을 물었다. 직원들과도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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