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만든 에어컨.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와 습도를 설정하면 그에 맞춰 실내 온도와 바람 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사용자가 잠자리에 들면 자동으로 취침 모드로 변경된다. 사진 샤오미
샤오미가 만든 에어컨.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와 습도를 설정하면 그에 맞춰 실내 온도와 바람 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사용자가 잠자리에 들면 자동으로 취침 모드로 변경된다. 사진 샤오미

‘대륙의 실수’라는 말이 언론사 기사에 등장한 건 2014년이다. 불과 4년 전이다. 많은 국민들은 그때 샤오미(小米)라는 회사 이름을 처음 들었다. 샤오미가 ‘애플 짝퉁’ 취급을 받을 때다. 보조배터리가 성능이 좋고 디자인이 예쁜데다가 가격도 저렴해 ‘중국이 실수로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라며 대륙의 실수라고 불렀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있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오히려 많은 중국산 가전제품이 한국 가정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 무기지만, 디자인·품질 모두 호평을 받는다. ‘대륙의 실력’이라고 불러야 맞을 만한 제품이 됐다.

샤오미, 거의 모든 가전제품 만들어

중국 가전업체는 메이디(美的·Midea), 하이얼(海爾·Haier), 거리전자(格力電器·GREE) 등 선발 주자와 샤오미를 필두로 하는 후발 주자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일단 한국 소비자에게 친숙해진 것은 후자다.

샤오미가 한국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공기청정기와 전동 킥보드, 웨어러블 기기 ‘Mi 밴드’, 체중계다. 중국에선 이외에 스마트 TV, 셋톱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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