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이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이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띵동.’

스마트폰에 초인종 알람이 울렸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A씨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비디오 초인종’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을 방문한 사람의 얼굴을 확인했다. 며칠 전에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러 온 택배 회사 직원이었다. A씨는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어줬고, 택배 회사 직원은 거실에 물건을 놓고 갔다.

지난달 아마존이 인수한 ‘링(Ring)’이 개발한 비디오 초인종 서비스 이야기다. 아마존은 자신들의 비디오 초인종 서비스인 ‘아마존 키(Amazon Key)’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링을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0억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비디오 초인종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도난 문제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미국 소비자 열 명 중 세 명은 택배기사가 현관 계단이나 아파트 복도에 두고 간 상품을 도난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 업체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알렉스 호킨스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 입장에서 배달 과정에 생기는 도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수십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과제”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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