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물산 패션 부문 ‘최연소 여성 상무’ 출신의 스타트업 이직이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김지영 라엘 최고운영책임자(COO)다. 연매출 1조7590억원(패션 부문) 삼성 계열사에서 스포츠사업부를 이끌던 그가 창업 3년차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김 COO는 새로워진 소비 시장에서 진정성 있는 작은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봤다. 1월 25일 삼성동 라엘 사무실에 김 COO를 만나 30~40대 여성 소비자들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패션 대기업 임원을 거쳐 소비재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다. 극과 극인데, 어떤가.“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다. 기존 큰 회사들은 ‘우리 정체성이 이러니, 이 영역까지만 한다’는 암묵적인 경계가 있는데,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다. ‘못할 게 뭐 있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게 대기업 의사결정 과정이라면, 이쪽은 정반대다. 라엘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은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서 일단 시장에 내놓고, 이후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식이다. 라엘은 초창기 1년 동안 총 7번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했다. 한번에 최종 완성품을 내놓으려는 대기업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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