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탁 서비스는 불편하다. 직장인이 출근하는 시간엔 세탁소 문이 닫혀 있다. 퇴근 시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나마 단지 안 상가마다 세탁소가 있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과 빌라의 경우는 더 불편하다. 세탁물 배달 스타트업 런드리고(Laundrygo)는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세탁과 배달을 결합한 서비스로 신(新)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런드리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약 1m 높이의 세탁물 수거함(런드렛·열쇠 없이 스마트폰 블루투스로 여닫을 수 있음)이 문 앞으로 배달된다. 런드렛에는 드라이클리닝을 위한 옷걸이, 속옷 세탁망, 물빨래 수거함 등이 들어있다. 런드렛에 세탁물을 넣고 앱으로 배송 요청을 하면 런드리고 직원이 런드렛을 통째로 수거해 간 후 일괄 세탁한 뒤 24시간 내 집으로 배송한다. 수거와 배송 시 고객에게 알림톡이 온다. 회원 가입은 7월 이벤트 가격 기준 월 3만7900원에 와이셔츠 20장, 드라이클리닝 2장이 가능하다. 6월 말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구 등 12개 구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세탁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스마트팩토리에서 일괄적으로 이뤄진다.
런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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