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블룸버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블룸버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체적인 미래 사업 방향은 아직은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10월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10조원이 넘는 상속세 부담이 당면 과제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 등에 대한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지배구조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면 이 부회장이 키를 잡고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장, 바이오,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것으로 재계는 전망한다.

우선 이 회장의 별세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키를 잡게 됐지만,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마무리까지는 과제가 적지 않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삼성그룹 총수는 이미 이 부회장이다. 2018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을 이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공정위는 이 회장 와병 후 이 부회장의 결정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미래전략실 해체 같은 중대한 조직 변화가 있었고, 2018년 2월 고등법원 판결에서 이 부회장을 삼성그룹의 총수라고 규정했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에 있는 삼성물산 지분을 이 부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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