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서울 한강로동의 CGV 용산아이파크몰 4DX 스크린 영화관. 정면의 스크린뿐 아니라 양옆 벽면까지 극장은 바닷속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파도 소리가 바로 귀 옆을 번갈아 가며 선명하게 들렸고, 마치 튜브를 타고 몸을 물결에 맡긴 것처럼 좌석도 천천히 사선으로 왔다 갔다 움직였다. 이윽고 화면이 전환되면서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2016)’의 한 장면이 나왔다. 주인공인 마법사가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자 스크린 우측에서 번개처럼 빛이 번쩍였다. 콘서트 장면에서 화면에 꽃가루가 날리자 영화관 천장에서도 비눗방울 용액을 농축한 작은 방울 수백 개가 내려와 공간을 메웠다.
“파도 소리는 어느 장면에서, 어떤 방향으로 더 커지게 만들지,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향은 어떤 원재료를 조합해서 언제 뿌려야 하는지, 좌우 면에 상영할 바다 컴퓨터 그래픽(CG) 영상을 어떻게 만들지… 모두 영화관에서 결정하고 준비한다.”
‘이코노미조선’과 함께 영상을 감상한 방준식 CJ 4D플렉스 팀장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본영화 콘텐츠와 별도로 영화관 측이 아예 새로운 콘텐츠를 또 만들어 극장에 온 고객에게만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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