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든, 여행 중이든 환자가 있는 곳이 진료 장소가 돼야 한다.” 세계적인 의료 미래학자인 버탈란 메스코(Bertalan Mesko) 메디컬 퓨처리스트 연구소 창립자가 11월 11일 조선비즈 주최 ‘2021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은 환자가 돼야 한다”며 한 말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이 가속화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이 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개인 주치의가 있는 부자들에게는 집이 진료 장소가 되기도 하지만, 디지털 기술은 부자가 아닌 보통 사람의 의료 서비스 양과 질을 높여 의료의 공평성을 높입니다. 혈압·심전도·체성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 지방의 환자들이 진료받느라 서울까지 오고 병원에서 대기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몇 분으로 줄여버린 의료 챗봇(대화 로봇)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기술 혁신만이 공평 의료를 담보하는 건 아닙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살 여유가 없는 소외 계층에게 ‘손안의 의료진’은 먼 미래의 얘기입니다. 팬데믹 기간 원격 수업을 했더니 컴퓨터가 집에 없어 교육에서 소외됐다는 중국 빈곤층 자녀의 우울한 얘기도 기술 만능주의를 경계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도 있지만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도 있는 겁니다.

데이비드 류 마이크로소프트(MS) 글로벌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의료 형평성은 개인이 의료 서비스를 찾아가야 하는 시스템 차원만이 아니라 서비스가 어떻게 개인과 간병인, 사회복지사에게 다가가도록 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는 미국 지역사회 곳곳의 교회·주차장·학교에서 시행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예약할 필요 없이 다른 지역을 여행하다가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 국민 중심의 행정이 공평 의료에 기여한 겁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헬스케어 대변혁’은 ‘2021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참가 국내외 전문가와 병원장, 기업인들이 소개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와 함께 트렌드를 중심으로 기획했습니다. 의사와 환자 간, 환자와 환자 간 공평 의료를 위해 필요한 기술과 행정의 혁신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의사·병원·환자·정부 모두 머리를 맞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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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하나로는 살 수 없는 시대

N잡러 기사는 젊은 세대 직장인과 일터 내 변화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잘 반영한 기사였다.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평범한 직장인이라 N잡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로서 큰 도움을 받았다. 다시 한번 N잡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확인했고, 이젠 오직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라고 느꼈다.

- 이동은 KPR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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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을 바라보는 투자

코로나19로 혼란한 상황에서 먼 미래를 어떻게 내다봐야 할지 힌트를 준 유익한 커버 스토리였다. 특히 해외 유명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기회와 위기를 잘 포착한다면 10년을 내다보는 지속 가능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창업자의 전망대로 유전자편집 기술로 탄생할 초인이 기대된다.

- 김은애 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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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다가올 미래 흥미로워

코로나19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 9년 뒤를 예측한 기사가 흥미로웠다.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은 여성의 부가 늘어난다는 점과 중산층 구매력이 급증한다는 점이었다. 인도가 2027년부터 인구 1위 국가가 되고, 2030년에는 GDP 3위 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새롭게 다가왔다. 과연 2030년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벌써 기대가 된다.

- 김예린 주부

오광진 편집장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