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1 세계일류상품’ 신규 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 박진규(왼쪽) 산업통상 자원부 차관과 박대종 동국제약 상무. 사진 동국제약
11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1 세계일류상품’ 신규 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 박진규(왼쪽) 산업통상 자원부 차관과 박대종 동국제약 상무. 사진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12월 1일 자사의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과 포폴주사(POFOL Injection)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인증하는 ‘2021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테이코플라닌은 글리코펩타이드 계열의 슈퍼 항생제 원료다.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다. 특히 VRE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나고 신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적다.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차세대 항생제로, 폐렴을 비롯한 피부 질환, 뼈관절 감염증, 요로 감염 등에 쓰인다.

포폴주사는 동국제약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프로포폴 성분의 정맥 마취제 완제품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시 환자의 호흡 곤란을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의약품이기도 하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브라질, 콜롬비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되고 있다.

정부는 수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미래 수출 동력을 확충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상품이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다. 올해 선정된 상품은 73개 기업의 63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20개 품목 26개 기업,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43개 품목 47개 기업이다.

동국제약은 슈퍼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전신마취제 완제품 포폴주사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11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1 세계일류상품’ 신규 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박대종 동국제약 상무는 “테이코플라닌과 포폴주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계기로 수출 네트워크를 더욱 활발히 개척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