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조광ILI 기술연구소장현 조광ILI 전무, 전 용현BM 관리총괄부문장,전 코리아티이 대표 사진 김우영 기자
김기원 조광ILI 기술연구소장현 조광ILI 전무, 전 용현BM 관리총괄부문장,전 코리아티이 대표 사진 김우영 기자

국산 원전(APR1400 기준) 1기에 들어가는 부품은 300만 개가 넘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십 년에 걸쳐 원전 산업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온 덕분에 국산화율이 95%에 달한다. 하지만 일명 ‘POSRV’로 불리는 파일럿 구동 안전방출밸브(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만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원자로 냉각 장치의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막는 원천 기술을 미국, 독일, 프랑스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POSRV가 원전의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지만, 유지·보수 과정에서 해외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한 번 고장이라도 나면 해외 업체의 엔지니어가 직접 한국으로 와야 하는데, 수리에만 반년 이상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기계연구원은 올해 7월 말 국내 원전 부품사인 조광ILI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POSRV 국산화에 도전하기로 했다. 차세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에 탑재 가능한 POSRV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9월 20일 서울 삼성동 조광ILI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김기원 조광ILI 기술연구소장은 “업계 숙원 과제였던 POSRV 국산화 작업에 드디어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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