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미국 인디애나대 경영학 석사, 전 SK텔레콤 글로벌얼라이언스 그룹장, 전 이노베이션스위트장 사진 SK텔레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미국 인디애나대 경영학 석사, 전 SK텔레콤 글로벌얼라이언스 그룹장, 전 이노베이션스위트장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이 양자 기술 연구개발(R&D)에 뛰어든 때는 2011년이다. 국내에선 아직 양자 산업이 생소하던 시기였지만 ‘앞으로 세상을 바꿀 기술은 양자’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뚝심 있게 연구한 끝에 굵직한 성과도 잇달아 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광자(빛 입자) 기반의 양자 암호통신 기술인 양자암호키분배기(QKD)를 상용 LTE망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고, 2020년엔 모바일용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오는 2023년에는 충남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에 가스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양자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한다. 양자 암호통신부터 양자 센서까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셈이다.

9월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만난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양자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삶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게 SK텔레콤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처럼 양자 기술을 둘러싼 패권 다툼도 벌어질 것”이라며 “우리가 IDQ를 인수한 것처럼 양자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지분 투자 또는 인수합병(M&A) 등 어떤 형태로든 국내외 기업과 손을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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