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와디즈 대표
한양대 경제학, 
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전 KDB산업은행 기업 
금융 담당 사진 와디즈
신혜성 와디즈 대표
한양대 경제학, 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전 KDB산업은행 기업 금융 담당 사진 와디즈

국책은행에서 기업 금융을 담당하던 한 청년은 어느 날 의문이 생겼다. 투자만 받으면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보다 확실한 담보를 가진 기업에 자금이 우선적으로 융통되는 구조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는 ‘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국책은행을 나와, 2012년 당시 개념도 생소했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온라인 통한 자금 유치) 플랫폼을 창업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본은 없는 기업 또는 개인이 상품 계획안을 올리면, 이에 공감한 소비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자금을 투자받도록 하는 게 그의 목표였다. 소비자는 참신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기업은 생산에 필요한 자금뿐 아니라 판매, 유통까지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창업 11년 차를 맞은 이 플랫폼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6000억원 내외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창업한 신혜성 대표의 이야기다.

신 대표는 인터뷰에서 “경기 불황에도 시제품만으로 소비자에게 투자받을 수 있고, 수요에 맞춰 사후 생산을 할 수 있는 게 와디즈의 강점”이라며 “최근 대기업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믿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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