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금융 문턱 낮춰…전통 금융사도 플랫폼 설립”

“소비자가 제품 개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온라인 통한 자금 유치)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다르다.”

로템 시니어(Rotem Shneor) 노르웨이 아그데르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전 세계 유일의 크라우드 펀딩 연구소를 이끄는 그는 크라우드 펀딩 마케팅 분야의 대표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시니어 교수는 “성공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되기 위해선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신뢰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철저한 품질 관리가 플랫폼 내 양질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유치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앞으로 전통 금융기관까지 펀딩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설립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크라우드 펀딩 연구소가 가장 관심 있게 연구 중인 분야는.“무엇이 대중을 펀딩에 참여하게 만드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일례로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핀란드와 그렇지 못한 폴란드를 비교해 펀딩 성공에 무엇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