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 4월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해 만든 향수 ‘웨어 마이 하트 비츠(Where My Heart Beats)’를 선보였다. 이 향수는 100% 포집된 탄소로 만든 알코올이 사용됐다. 알코올은 향수의 기본 원료다. 향수를 뿌릴 때 향이 멀리 퍼지기 위해서는 액체 상태였던 향수가 기체 상태로 잘 증발하는 성질을 갖춰야 하는데, 알코올이 이 역할을 한다.

미국 하비머드칼리지 화학, 일리노이대 화학 석사, 시카고대 MBA, 현 미국국립공학위원회 회원, 전 UOP LLC 재생에너지·화학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사진 란자테크
이 향수는 구찌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글로벌 뷰티 기업 코티가 란자테크(LanzaTech)와 함께 개발했다. 2005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란자테크는 폐가스 등에서 나오는 탄소로 화학물질과 연료 등을 생산하는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기업이다. 구찌 이외에도 명품 요가복으로 유명한 룰루레몬과 H&M, 자라,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란자테크와 협력해 탄소를 재활용해 만든 원료 기반 제품을 선보였다.
CCU 선두 기업으로 꼽히는 란자테크는 퀴밍 벤처 파트너스, K1W1, 소프트뱅크, 인도 석유공사 등으로부터 총 8억4140만달러(약 1조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미국에 본사, 뉴질랜드,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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