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석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영패션팀장
전 대구점 오픈 프로젝트·천호점 증축 프로젝트 담당, 
전 판교점 유플렉스 팀장 사진 현대백화점
이희석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영패션팀장
전 대구점 오픈 프로젝트·천호점 증축 프로젝트 담당, 전 판교점 유플렉스 팀장 사진 현대백화점

“임원들이 모르는 브랜드로 채우세요.” 2021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하 더현대)’이 문을 열기 전이었다. 당시 백화점 지하 공간을 기획 중이던 이희석 상품본부 영패션 팀장에게 그룹 경영진의 특명이 내려졌다. 그간 40·50대 중장년층이 주 고객이었던 백화점을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를 위한 장소로 탈바꿈하란 지시였다. 손품과 발품을 판 끝에 편집숍 ‘나이스웨더’와 성수동 출신 문구점 ‘포인트오브뷰’ 등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264㎡(약 80평)에 이르는 팝업스토어(Pop-up store·일정 기간 개설 임시 매장)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그것도 백화점 첫인상과 직결되는 출입구 바로 앞에 배치했다. 며칠 반짝 열리고 사라지는 팝업스토어 특성을 활용해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오프라인 공간에 입힌 것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더현대가 팝업스토어 성지(聖地)가 됐다. 2021~2022년 2년간 열린 팝업스토어만 321개, 방문 인원은 460만 명에 달한다. 서울 시민 두 명 중 한 명은 이곳을 찾은 셈이다.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와 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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