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속에는 월가의 모든 곰(bear·약세론자)과 황소(bull·강세론자)를 위한 뭔가가 있다.” 7월 26일 (이하 현지시각) 미국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준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데이터에 따라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는 발언과 “더 이상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언급이 그것입니다. 시장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악재, 미국 경제 연착륙은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두 얼굴의 세계경제’는 미국뿐 아니라 지역별 불균형 성장의 패턴을 보이는 등 낙관과 비관이 혼재한 세계경제를 진단하고 전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7월 25일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 목표인 2%를 달성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1.8%와 1.1%로 2022년(2.1%) 이후 하강 국면이 예상되지만 마이너스 성장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을 연착륙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가 낙관론으로 확 바뀐 건 아닙니다. 고린차스는 미국 연착륙의 길이 “매우, 매우 좁은 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5월 당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세계경제가 말 안장 위를 걷는 듯 위험하다”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말 안장의 모양처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지만 좁아서 자칫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말 안장 밑으로 끌어 내릴 리스크는 미국 등의 추가 금리 인상이 될 수도 있고, 중국 경제의 둔화일 수도, 기상이변이 야기할 인플레이션 심화일 수도,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갈등일 수도 있습니다.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종식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변화 조짐 등 코너를 도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앞길에는 곰과 황소가 무리 지어 있는 모습입니다. 곰은 피하고 황소에게 올라타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색다른 경험 주는 팝업, 기대되는 미래
엔데믹을 계기로 오프라인 모임이 늘어났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아이디어가 많지 않았다. 각종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놀이였고 신선한 자극이 됐다. 지난 호 기획을 통해 각지에서 팝업이 늘어나는 이유와 유행 배경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손을 내밀고 있는 브랜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벤트도 눈여겨봐야겠다는 생각했다.
-김지윤 교사
팝업스토어 주역들 만나 인상적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는 브랜드뿐 아니라 공간 임대 플랫폼까지 팝업스토어의 주역들을 만나볼 수 있는 커버 스토리였다. 특히 요즘 팝업스토어의 메카로 떠오르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적극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유치하는 배경도 확인했다. 주변 매장의 매출이 다른 매장보다 7배 높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팝업스토어가 다르게 보일 것 같다.
-김민성 대학생
팝업스토어 성공 조건
서울 성수동이나 여의도를 가보면 모든 팝업스토어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아니다. 팝업스토어에도 성공 조건이 있다고 본다. 어피어히어 창업자도 진정성을 강조했다. 사람들이 팝업스토어에 오게 하려면 결국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프로젝트렌트 같은 팝업스토어 기획 업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김지원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