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오광진
에디터 오광진

15년여 전 강원, 충북, 부산, 진해, 제주 등 전국에 있는 재래시장을 돌며 상권 활성화 방안을 기획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노후화된 재래시장 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지역 먹거리를 어떻게 잘 알리는지에 초점을 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먹거리가 상권 활성화의 일등 공신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경북 칠곡군은 거주 인구가 11만 명에 불과해, 2018년 이전까지만 해도 조용한 시골이었습니다. 하지만 칠곡군의 매원 마을에 수제버거 집이 생기면서 한 해 8만여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폐쇄돼 흉물로 변한 마늘 공장에 매장을 만든 므므흐스 부엉이버거가 주인공입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F&B(Food & Beverage·식음료) 매장의 경제학: 핫플레이스’는 좋은 품질은 물론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분위기로 인기를 끄는 식당과 카페 등이 인근 상권은 물론 지역 경제까지 좌우하는 현상을 들여다봤습니다.

리서치 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이후인 2021년의 서울의 핫플레이스 설문 조사에서 망원동, 석촌호수(승리단길), 성수동, 연남동, 익선동 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배경에도 유명 F&B 매장들의 외부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올 3월 도넛 전문점 ‘노티드 월드’, 8월엔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각각 입점하는 등 대형 백화점들의 인기 F&B 매장 유치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해외여행지 대신 국내 관광지가 재조명을 받는 가운데 인기 F&B 매장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심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차별성입니다. 칠곡산 돼지고기의 뒷다리 살을 써서 원가 비용을 낮추고, 칠곡산 미나리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로 인공 방부제를 대체한 므므흐스 부엉이버거가 대표적입니다. 하루 방문객이 100명도 안 됐던 예산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바꾼 더본코리아의 변준호 지역개발사업팀 부장은 “F&B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개발하는 식으로 지역 경제와 함께 갈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며 “예산시장에선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객에겐 ‘추억의 공간’을, 지역 상권엔 활력을 안기는 F&B 매장의 진화를 기대해 봅니다.

READER'S LETTER

바다를 통한 경제활동, 기대된다

다소 생소했던 블루 이코노미(지속 가능 해양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좋은 정보를 얻은 것 같다. 양식 등 어류 자원이 인류의 식량난을 완화할 수 있는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바다를 통해 식량, 전력, 자원 개발이 가능하다는 접근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 같다.

-김정식 자영업자

READER'S LETTER

해양생태계 속에서 미래를 보다

미지의 세계였던 바닷속 자원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가 유엔이 채택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현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탄소 포집원으로서 한국 갯벌의 가능성을 밝히는 인터뷰 기사가 인상 깊었다. 관련 분야 연구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유의미한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 

-김지은 교사

READER'S LETTER

블루 이코노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블루 이코노미, 블루카본(해양생태계 포집 탄소) 등 해양 경제활동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시사 상식 정보를 얻은 것 같다.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개념을 실제 경제활동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스마트 양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구체 사례와 함께 이해할 수 있었다.

-최진호 취업준비생

오광진 편집장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