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강원도 춘천시 동면 구봉산 자락에 마련한 네이버의 자체 데이터센터 ‘각(閣) 춘천’이 공개됐다. 국내 인터넷 포털 기업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은 축구장 일곱 개 크기인 연면적 4만6850㎡, 약 10만 유닛(Unit·서버의 높이 단위 규격)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 정신을 계승, 데이터를 기록하고 보존한다는 취지로 ‘각’을 이름에 붙였다.
‘각 춘천’은 설립 이래 10년간 ‘무중단·무사고·무재해’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9월 11일 만난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화재, 정전, 홍수 등 재난·재해에 대비해 각종 시설을 구축하고 반복적인 모의 훈련과 인력·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발생한 SK C&C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네이버는 타사 대비 빠른 서비스 복구 및 대응으로 주목받았다. ‘각 춘천’을 비롯한 전국에 걸쳐 서버를 분산하는 이중화 체계를 통해 서비스 장애를 최소화한 게 주효했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각 춘천’ 10년 노하우를 총망라한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본격 가동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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