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오광진
에디터 오광진

중국 건강 의료 기기 업체 요우더(優德)그룹의 임직원 1만여 명이 내년 상반기 비행기, 카페리 등을 이용해 인천을 찾을 예정입니다. 요우더그룹이 인센티브 관광 대상지로 인천을 최근 낙점한 데 따른 겁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태로 한한령(限韓令)이 본격화한 2017년 이후 단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최대 인원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3년 만인 지난 8월 해외로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단체 관광 대상국에 한국을 넣은 덕분입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마이스(MICE·회의,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전시 및 이벤트) 산업의 부활’은 팬데믹이 종식된 후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전 세계 마이스 산업을 조명했습니다. 마이스 산업의 부활은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스 시장 규모는 팬데믹 직후인 2020년 8억4000만달러(약 1조1300억원)로 2019년(9억2000만달러) 대비 8.7% 위축됐지만 2022년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마이스 산업은 2019년에만 전 세계 일자리 1090만 개를 창출할 만큼 경제 효과가 적지 않은 분야입니다. 

다시 돌아온 마이스 산업은 팬데믹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팬데믹 이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의 적용이 빨라진 것을 계기로 각종 회의나 이벤트, 전시회에서 이들 기술을 활용한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당장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 전시장을 둘러볼 관람객은 AI가 추천하는 맞춤형 동선을 따라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셔피로 회장은 “첨단 기술로 CES 현장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는 11월이면 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여부가 결정됩니다. 5년마다 열리는 ‘등록 엑스포’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힙니다. 3대 메가 이벤트를 주최한 국가의 인프라와 세계를 사로잡는 K콘텐츠를 양 날개로 한국의 마이스 산업이 선진 대열에 진입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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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장에선 유인 매장 더 선호

최근 서울 당산역 내 설치된 무인 편의점을 이용한 적이 있다. 체험을 바탕으로 지난 호 커버 스토리를 읽으니 논점들이 이해가 잘 됐다. 사람이 없으니 물건을 찾기 위해 물어보기도 어렵고, 차갑고 낯선 느낌이 많았다. 유인 매장이 소비자 입장에선 훨씬 메리트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감성이 있는 사람이 머무르는 매장이 개인적으로 더 호감이 간다.

-김민철 회사원

READER'S LETTER

무인 기술 덕 심야 매장 증대 기대

밤늦게 문을 여는 편의점이 집 근처에 없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았다. 앞으로 무인 매장이 확산하면 심야 영업 편의점이 증가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발달 등으로 무인 매장 기술 고도화에 속도가 붙은 만큼 빠른 확산이 가능하리라 본다. 그러나 보안 취약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박소진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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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 생생한 목소리 흥미로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제로 다양한 종류의 무인 매장이 생기는 것을 봤기에 커버 스토리에 관심이 갔다. 트리고, 이마트24 등 실제 업계 목소리로 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한 게 인상 깊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최저임금 인상이 무인 매장 증가의 주요인이라는 사실이 씁쓸하면서도 불가피한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이우영 대학원생

오광진 편집장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