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 교수
서울대 외교학 학·석사, 시카고대 정치학 석·박사, 
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장, 
전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방문 연구원 사진 하상응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 교수
서울대 외교학 학·석사, 시카고대 정치학 석·박사, 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장, 전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방문 연구원 사진 하상응

“미국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포퓰리즘(populism·대중주의)이 한국에서 나타났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10월 10일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의 현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등 기존 양대 정당 외 힘을 얻은 새로운 정치 세력이 나타나지 않았고, 현 정부가 지지자가 아닌 이들을 적대시하는 포퓰리즘 논리에 동조하는 현상 등이 가시화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하 교수는 한국 정치에서 흑백논리에 기반한 극단화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특정 인물에 대한 지지가 다른 정치 현안에 대한 선호보다 우선시되는 데다 정치 의견을 공유할 온라인 커뮤니티마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로만 구성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 교수는 “다른 의견을 가진 정치인들이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포퓰리즘에 휩쓸리지 않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좌파 포퓰리즘과 우파 포퓰리즘의 차이는 무엇인가.“먼저 포퓰리즘 정의를 내리겠다. 첫째로 현재 정치 상황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둘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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