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홍콩, 마카오 세 개 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으면서 사람과 차량의 흐름은 물론 물류가 더욱 긴밀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다리(55㎞)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한 지 5년이 흐른 지난 10월 중국 관영 CCTV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 이후 지난 9월까지 이곳을 통한 수출입액이 7000억위안(약 125조7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진정한 웨강아오 연안 경제권이 형성됐다고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웨강아오는 중국을 대표하는 메가시티 경제권 중 하나입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메가시티 성공의 조건’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이 메가시티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을 계기로 글로벌 메가시티 트렌드를 조명했습니다.
2018년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00만 명 이상인 메가시티는 1955년만 해도 전 세계 두 곳이었지만 2030년이면 43곳에 이를 전망입니다. 2000년부터 10년마다 9개의 메가시티가 생겨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 등 개도국이 메가시티 붐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이면 선진국을 모두 합친 메가시티 수(7곳)보다 많은 10곳의 메가시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빨라지는 도시화와 지하철 같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 도시의 대규모화를 가속화합니다. 하지만 기후 이변과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높은 회복 탄력성, 원격 근무 환경과 디지털 연결성 확대, 친환경 에너지 소비를 뒷받침하는 모빌리티 인프라가 규모의 경제를 뛰어넘는 메가시티 효과를 키웁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 교수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모여 사는 지역의 도시들이 얼마나 유기적인 연결성을 갖는지가 경쟁력 있는 메가시티의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서울이 김포시를 편입하게 되면 인구 1000만 명이 넘어 표면적으로는 메가시티 대열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기에도 인구가 늘어나는 이웃 일본 도쿄의 메가시티 전략은 규모의 확장을 넘는 도시의 경쟁력을 되새기게 합니다. 때마침 전 세계 한류(韓流) 열풍은 우리에게 전 세계 기업과 인재가 찾는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 기회를 제공합니다. 메가시티가 상대 정파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비판하고 보는 정쟁의 이슈를 넘어 도시 경쟁력 제고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주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의료 서비스에서의 챗GPT 활용성
2달 전쯤 미국에서 17명의 의사가 실패한 희귀병 진단을 챗GPT가 해냈다는 외신 보도를 봤다. 이후 막연히 의료 서비스에 생성 AI(Generative AI)를 접목하면 서비스의 질이 대폭 향상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업계에서 그런 시도가 활발하다니 반가웠다. 아직 국내에서는 불법이지만 생성 AI로 인해 원격 진료 등의 안전성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박재우 취준생
오픈AI는 계속 선두에 있을까
오픈AI에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해고당할 뻔한 것이 생성 AI 산업의 판도를 흔들 것 같다. 지난 호를 통해 자금이 풍부한 구글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경쟁사들이 선도 기업 자리를 빼앗기 위해 기회를 보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오픈AI가 이번 사태로 드러난 내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된다.
-김현구 회사원
생성 AI 기술 개발·활용 지원 주력해야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가속한 글로벌 생성 AI 개발 경쟁 현황을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대표적 기업들의 입으로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생성 AI는 이제 인류의 당연한 미래가 된 것 같다.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적극적인 정책 지원,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경희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