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변곡점 미리 파악…광범위한 공정 기술 포트폴리오 보유”

“우리는 연간 약 30억달러(약 3조9111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R&D)에 사용한다.”

세계 1위(매출 기준) 반도체 장비 제조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옴 나라마수(Om Nalamasu)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부사장은 11월 24일 서면 인터뷰에서 자사 기술 경쟁력 확보 비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기준 매출액은 265억2000만달러(약 34조5741억원)로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 중 가장 많다. 1967년 미국에서 설립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증착, 식각, 계측, 검사 등 반도체 전 공정에 들어가는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착 장비 부문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확고한 세계 1위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40%가 넘는다. 증착은 반도체 기초 재료인 실리콘을 전기적 특성을 가지도록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박막을 씌우는 기술로,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증착 장비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