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첨단화, 승자 독식 가속화…中 반도체 생태계 주목”

“반도체 장비가 첨단화되고 있고, 상위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성율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최근 인터뷰에서 전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특징이다. 특히 최 교수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네덜란드 ASML 등 몇몇 기업에 이익이 몰리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승자 독식 구조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로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며 “한국이 미국과 중국 중 한 진영, 한 시장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현재 카이스트 반도체공학대학원 대학원장, 카이스트 소재부품장비기술자문단(KAMP) 단장을 겸직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트렌드와 특징은.“첨단화와 독과점 구조의 지속이다. 반도체 공정이 첨단화하고 있다. 장비 역시 첨단화로 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특징이 있다. 첨단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소수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이들에게 이익이 몰리는 승자 독식 구조를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어플라이드 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