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핀테크 창업 기업 100여 개가 입주한 여의도의 서울핀테크랩에 중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세종대 경영대학원 학생들은 머니스테이션 등 입주 기업 5곳 대표의 창업 배경과 중국 등 해외 진출 의지를 듣고 업무 환경을 둘러봤습니다. 서울시가 조성한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내·외국인 기업 차별 없이 입주가 허용된다. 특히 유학생의 창업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9월 오세훈 서울 시장은 한 포럼에서 “똑똑한 유학생들이 정착해서 우리 사회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활약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려고 한다. 법무부와 협력해 비자부터 정주 여건 개선, 창업과 취업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귀한 몸 된 외국인력’은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 인구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면서 치열해지는 외국인력 유치 경쟁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한국 인구 감소 전망을 두고, 12월 초 뉴욕타임스(NYT)의 한 칼럼은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가져온 인구 감소보다 더 빠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0.7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있습니다. 비숙련 인력은 물론 이른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은 외국인력 도입 정책의 개혁을 요구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민청 설립 추진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3억 명이 넘는 인구의 미국에서 향후 10년 경제활동 인구가 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개방적인 이민 제도가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민 장벽이 높아졌지만 전 세계에서 외국인력이 일한 대가를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액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물론 외국인력 도입은 단순 노동자가 됐든, 고급 인재가 됐든 반(反)이민 정서를 부추기는 리스크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자국의 인력 부족 분야를 핀셋처럼 찾아내 외국인력을 유치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동시에 외국인력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사회의 성숙도 요구됩니다.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존재가 아니고, 나라 경제를 키워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그것입니다. 노동력 대이동의 시대에 필요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일상생활 편리함 더하는 간편결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로서 평소에 삼성페이를 애용한다. 결제할 때 단순하게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데, 어떤 원리인지는 몰랐다. 지난 호 커버 스토리에선 간편결제에 사용되는 여러 기술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결제 방식과 기술에 대해 앞으로 좀 더 눈여겨보게 될 것 같다.
-김찬우 직장인
삼성페이 편리하지만, 시장 발전 막는다고
삼성페이 개발 주역인 김경동 올링크 대표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본인이 삼성페이를 개발했지만, 지금 삼성페이 때문에 오히려 국내에 새로운 간편결제 기술이 나타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뛰어난 스타트업과 기업인들이 용기를 내서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발해 주기를 바란다.
-이연재 주부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기대
평소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일상에서도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편의성에 간편결제를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결제와 포인트 혜택을 넘어 다양한 금융 상품까지, 간편결제 서비스의 발전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니 해외여행 시에도 유용할 것 같다.
-김여진 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