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블루칼라(육체노동자)들의 업무, 즉 일반적으로 몸, 손, 근육을 사용하는 육체적 업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AI가 기계의 ‘눈과 귀’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리 카플란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 겸임교수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블루칼라 직종의 임금 상승 현상에 대해서 “시장의힘(자유 시장 방식·market forces) 때문”이라며 “노동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나이 많은 근로자는 블루칼라 직무의 신체적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고용주는 필요한 근로자를 찾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의 발전으로 인해) 수많은 블루칼라 직종이 하던 일들은 궁극적으로는 대체될 것”이라면서도 “물론 아직 로봇공학 분야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수년에 걸쳐 상당히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I 석학인 카플란 교수는 1981년 AI 스타트업 ‘테크놀리지(Teknowledge)’를 공동 창업했고, 1987년 태블릿 PC 회사 ‘고(GO Corp)’를 창업해 현재의 태블릿 PC 및 펜 컴퓨팅 분야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2023년 말 ..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