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혁명은 반도체 산업 재편을 촉발할 것이다. 칩 설계, 제조, 패키징 등 분야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업계 필독서인 세계적 베스트셀러 ‘칩워(Chip War·반도체 전쟁)’의 저자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현재 AI 반도체 업계에서 실적과 주가 모두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엔비디아를 위협할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밀러 교수의 전망이다.

실제로 이미 ‘반(反)엔비디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 등 투자자들로부터 7조달러(약 9219조원)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아마존, 구글, 애플, 메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자체 칩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며,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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