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발전·개조 프로젝트 ‘비전 2030(Vision 2030)’을 추진하며 개방성을 높이고, 미국 중심의 일원적 국제 질서 변화에 맞춰 실리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두식 코트라(KOTRA) 리야드무역관장은 3월 25일 서면 인터뷰에서 중동의 맹주 사우디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김 관장은 비전 2030을 강조했다. 그는 “비전 2030은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취약한 사우디 경제구조를 개선하는 것만이 아니라 관광·문화 산업 개발, 자국민 교육등 사회 전반의 제도 개선과 발전을 포괄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 강국 사우디가 세계 기후 위기 심화 속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도 핵심이다”고 했다.

최근 사우디가 주목받는 배경은.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첫째, 중동 지역 내 중심 국가이면서도 종교적 보수성 뒤에 잠재력이 숨어 있었으나 모하메드 빈 살만이라는 젊은 왕세자가 등장하면서 개방성을 높이고 있고 사우디 잠재력이 대외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둘째, 국제 질서의 변화에 맞춰 사우디도 자기 목소리를 찾고 있다. 미국 중심의 일원적인 국제 질서에 균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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