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가위는 인류 미래를 바꿀 혁신의 도구다. 기후 위기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 감소의 대안이 될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을 강화한 식물을 만들어 환경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우주개발 시대가 도래하면 우주 환경에 적합한 가축과 식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문제도 유전자 가위 기술이 해결할 것이다.”

김진수 싱가포르 국립대 초빙 교수는 3월 29일 인터뷰에서 유전자 가위 기술이 바꿀 미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교수는 1998년부터 유전자 가위를 연구한 국내 1세대 유전자 가위 전문가다. 김 교수는 1999년 유전체 교정 전문 업체 툴젠을 설립했고, 2014년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을 맡아 2022년까지 국내에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 분야 연구를 이끌었다. 김 교수(툴젠)는 2012년 미생물이 아닌 동물과 식물을 포함한 진핵생물(모든 생물군)에 적용할 수 있는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해, 미국 특허청에서 가장 먼저 특허를 출원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툴젠)는 또 2013년 ‘카스9 RNP’ 기술을 개발했다. 카스9 RNP는 카스9 단백질과 RNA를 복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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