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역 분절화(分節化)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탈세계화 주장은 여전히 데이터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리는 (세계무역에서) 다자간 협정을 통한 긍정적인 발전을 확인했다.”

로히니 아차리아(Rohini Acharya)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정책검토부 지역무역협정(RTA)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RTA는 같은 의견을 가진 무역 파트너와 무역 협상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RTA는 주로 인접 국가나 특정 경제 권역을 중심으로 체결하는 협정으로, 소수의 회원국 간에 배타적 무역 특혜를 부여한다. RTA에는 가장 느슨한 형태인 자유무역협정(FTA)에서부터 가장 강력한 형태인 단일 시장(완전경제통합)까지 여러 단계가 있다.

WTO에 따르면 2023년 말 누적 기준 전 세계에서 발효된 RTA 수는 367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2019년 말 이후로 4년 만에 60건늘어난 것이다.

아차리아 책임자는 “지금까지 WTO에 통보된 RTA는 대부분 양자 간에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많은 국가가 다자간 RTA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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