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킬레스건은 고대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아킬레우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매우 튼튼한 힘줄이다. 종아리근육과 발꿈치뼈를 연결해 보행 시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과 종아리근육에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은 발을 들어 올리고 내릴 때, 발꿈치를 들고 내릴 때 사용돼 운동과 보행에 매우 중요하다.
아킬레스건은 발목 뒤쪽에 엄지와 검지로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상당히 굵고 강한 힘줄로, 일상 활동에는 다칠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으로 강한 압력과 외력에 의해 아킬레스건이 다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할 때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갑작스럽게 과도한 물리적인 행동을 할수록 다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주로 달리기,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을 할 때 순간적인 방향 변화, 빠른 가속과 갑작스러운 정지, 고강도 점프 등에서 부상을 자주 겪게 된다. 한 번 부상하면 오랫동안 운동할 수 없고 치료 기간이 길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이 손상되면 아킬레스건 주변이 붓거나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심하면 종아리까지 아프다. 쥐가 잘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날 때나 오랫동안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움직일 때 발목 뻣뻣함을 느낄 수도 있다.

현 경희대 의과대학·의과전문대학원 외래교수,현 정형외과 전문의,현 대한정형통증의학회 정회원,전 중국 청도시립병원 한중사랑관절전문센터 의료진
아킬레스건이 손상되면 발목과 발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돼 넘어지기 쉽고 걷기, 달리기, 점프 등의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에 제약이 발생한다. 아킬레스건 손상을 예방하려면 운동이나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아킬레스건을 포함한 종아리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워밍업하는 것이 좋다. 늘 해오던 익숙한 운동이어도 나이가 들면서 아킬레스건의 유연성과 강도가 감소하여 자칫 한순간의 부상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늘 안전사고에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