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21세기 경쟁 시대를 대응하는 비책

21세기 우리의 생존전략

이태교│솔과학│3만원│532쪽│ 2023년 12월 16일 발행

이태교 서울부동산포럼 회장전 한국일보·중앙일보 기자,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전 한성대 대학원장
이태교 서울부동산포럼 회장
전 한국일보·중앙일보 기자,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전 한성대 대학원장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개인과 기업, 국가가 모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1세기 우리의 생존전략’의 저자 이태교 서울부동산포럼 회장은 ‘빠른 학습’이 생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언론계와 재계, 학계를 두루 거친 저자가 당면한 현실 과제를 풀고 앞으로 닥칠 미래를 대비할 방법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지식 정보화 시대에 생존하려면 빠른 학습이 필요하다. 과거엔 큰 물고기(big fish)가 작은 물고기(small fish)를 잡아먹는 시대였지만, 이젠 빠른 물고기(fast fish)가 느린 물고기(slow fish)를 지배하는 시대다. 정보와 트렌드를 빨리 얻고 익혀야 한다. 시대 변화에 맞춘 빠른 학습이 생존 기술이 됐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은  없을까.

“저출산은 한 가지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된다. 교육·주택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 교육에 돈이 많이 들어가면 자녀를 안 낳으려 한다. 성인이 될 때까지 교육에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주택 수는 넘치지만, 수요가 있는 곳에 집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통상 연 소득의 네 배가 적당한 집값이라고 하는데, 한국은 열 배를 더 줘도 못 산다. 혁신적 대책이 필요하다. 고층화가 답이 될 수도 있다. 정년 연장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지금의 정년은 1960년대 기준이다. 미국은 정년을 없애는 추세다. 은퇴(retire) 개념이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re-tire) 2막을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초경쟁의  시대에 맞설 대처는.

“경쟁을 넘어 전쟁이다. 20%가 80%를 먹여 살리는 2 대 8의 사회에서 1%가 99%를 책임지는 슈퍼 파워 경제 시대로 바뀌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사람이 1억 명 이상을 상대하는 승자 독식의 시대다.

승자의 자리도 영원하지 않다. 타자기 하나로 세계시장을 독식했던 스미스코로나를 비롯해 소니, 노키아, 코닥 등 왕좌에 있었던 기업들의 사례도 그렇다. 안주하거나 혁신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장수 기업도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거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이 경영을 맡아야 한다.”

미국과 중국으로 나뉜 세계 패권 구도에서 우리는 어떤 외교가 필요한가.

“국제 사회의 질서는 깡패 사회와 비슷하다. 보스가 권력을 잡고 규칙과 룰을 정한다. 패권 국가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게 세계화다. 어찌 됐든 지금의 세계화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출이 중요한 한국으로서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가장 큰 미국과 ‘친소’ 여부가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정학적 요인과 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중국과 유대도 ‘실리’를 기본에 두고 가깝게 이어가야 한다. 

한반도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대 강국에 총리급을 파견하는 기술적 외교도 필요하다.”

저성장의 돌파구는 있을까.

“연 10% 이상씩 성장했던 중국도 지금 4.5% 수준에, 한국도 최근 10년간 평균 2%대 성장에 그쳤다. 나라마다 성장 돌파구를 찾느라 고민한다. 과거에는 대규모 토목 사업을 통해 성장의 물꼬를 텄다. 지금은 주택 사업이 그 역할을 한다. 주택 사업의 파급 효과는대단위 토목 사업보다 크다. 문제는 부동산을 통한 경기 부양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다는 거다. 슬럼 개발이나 도시 재생 같은 명분 있는 정비 사업이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 내가 뿌린 씨앗

티켓

이영석│차선책│2만2500원│279쪽│3월 23일 발행

‘총각네 야채가게’로 맨주먹 성공 신화를 썼던 이영석 대표의 신간이다. 바닥에서 시작해 프랜차이즈 기업을 일구며 승승장구하다가 구설에 휘말려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했던 지난날을 털어내고 다시 출발점에 선 저자의 과거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야기한다. 인생은 테마파크이며 우리는 이를 즐겨야 할 의무가 있다고 책은 말한다. 저자가 경험한 일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인생을 차근차근 순서 있게 경험해 볼 것을 제안한다. 

저출생∙고령화 위기에 숨어 있는 부의 키워드를 찾는 법

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전영수│21세기북스│ 2만2000원│320쪽│3월 27일 발행

인구 전문가인 저자가 인구 통계의 눈으로 부의 지각변동을 예측한다. 대한민국의 산업구조와 성장 공식을 돌아보면 인구 감소가 얼마나 큰 위기인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인구 통계라는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가 오히려 다시 없을 호재라고 말한다. 인구 변화가 가져올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자산 시장은 어떻게 재편될지 살펴보고, 네 가지 부의 키워드도 제시한다. 지속 가능한 틈새 산업군도 콕 집어 알려준다.

사심 가득한 큐레이터의 미술 에세이

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조아라│마로니에북스│ 1만5000원│160쪽│4월 10일 발행

큐레이터로서 오랜 시간 미술 작품과 함께해 온 저자가 미술이 자신을 붙잡았던 순간을 진솔하게 기술한 책이다. 일의 고단함 탓에 작품의 아름다움과 예술가의 위대함을 찬미하며 순수하게 예술을 사랑하던 마음을 잊게 된 상실을 회복하기 위해 쓴 기록이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예술과 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동시대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미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삶을 바꾸는 일상의 작은 습관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김선영│부키│1만7500원│ 276쪽│4월 25일 발행

‘이번 생은 틀렸어.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일상이 답답하고 앞이 막막해 보여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들에게 저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고도 삶을 바꿀 방법이 있다고 설파한다. 체력이 약하거나 나이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인생의 재미와 기쁨을 마지막 순간까지 알차게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는 책이다.

프레임 밖의 역사 속 권력자들

벌거벗은 세계사: 권력자편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 교보문고│2만3000원│392쪽│ 4월 11일 발행

tvN 교양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뤘던 내용 중 세상을 뒤흔든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만들었다. 권력자의 탄생부터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의외의 사실들까지 담았다. 세계 질서를 쥐고 흔든 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사건 사이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속속들이 파헤친다. 이제껏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역사의 이면과 진실을 탐구할 수 있다.

미리 보는 2024 F1의 모든 것

F1 2024 (Formula one 2024)

브루스 존스│웰벡 퍼블리싱│ 14.95달러│128쪽│4월 16일 발행

포뮬러1(F1) 베스트셀러 작가 브루스 존스가 2024 F1 대회를 미리 살펴보고 꼼꼼하게분석한 가이드북이다. 레드불, 페라리, 맥라렌 같은 레이싱팀을 비롯해 루이스 해밀턴과 맥스 페르스타펜, 샤를 르클레르 같은 F1 선수들을 철저하게 분석·조사한 내용들이 담겼다. 지난 시즌에 대한 리뷰와 올해 바뀌는 새로운 규칙·규정도 상세히 기술했다. 경기 현장의 숨 막히는 사진들과 서킷 일러스트레이션, F1 주요 통계 등도 알차게 담았다.